천신만고 끝에 예선을 통과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회의원(익산 갑)이 3선 고지를 향한 본격 질주에 나섰다.

이 의원이 마지막 관문인 국민의당 후보와의 대결을 넘어 호남 대표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6, 17일 양일 간 안심번호 여론조사로 실시된 당내 경선에서 한병도 전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 쥐었다.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100여 표 차이의 신승을 거두면서, 이 의원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야만 했다.

이 의원은 경선승리로 3선 고지를 향한 발판을 구축했으며, 이제 국민의당 후보와 정치생명을 건 일전을 펼치게 됐다.

비록 국민의당의 창당 초기 돌풍이 잠잠해 졌지만 여전히 호남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다 익산 갑 후보군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접전이 에상되고 있다.

만약 이 의원이 국민의당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승리한다면 지역에서 한동안 명맥이 끊긴 중진시대를 다시 열게 된다.

이 의원은 지난 8년 전 정치신인으로 선거에 나서 한병도 국회의원과 강익현 한의원장을 꺾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 후 이 의원은 재선에 성공하며 국회 법사위 간사, 예결위 간사,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정치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각종 익산 현안과 관련 예산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이 의원은 지자체 간 막후경쟁이 치열했던 ▲디자인융합 처창업학교설립(10억) ▲3D 휴대용 스캐너개발 산업 지원(7억)을 익산으로 유치해 냈다.

또한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 105억 원 ▲전국체전 경기장 개보수 30억 원 ▲익산 광물자원 전시홍보센터 10억 원 ▲함라 한옥체험단지 조성사업 14억 원 ▲국립중앙박물관 운영비 10억 원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 신규 지정 1억 8천만 원 ▲소스산업화센터 설립 설계용역 6억 원 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KTX 서부역사 진입로 확장공사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등 주력사업 예산도 모두 순항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런 의정활동 성과와 큰 인물론을 전면에 내세워, 3선 도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이 의원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가 정치인생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뛰어난 의정성과는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진정성 있게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경선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전열을 가다듬어 본선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책과 비전을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