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 총선과 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네거티브(흑색선전)가 기승을 부리면서, 표심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익산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갑·을 국회의원 선거 및 시장 재선거가 20일 가량 앞으로 다가 오면서,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렇듯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일부 후보를 표적삼아 악성소문을 퍼뜨리는 네거티브가 활개를 치면서,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실제 최근 며칠 사이 각 읍면동 지역에는 특정 익산시장 후보를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괴문서가 대량 살포되고 있다.

A4용지 2장 분량의 괴문서는 6개항의 도내 일간지 기사 제목과 게재 날짜가 적혀 있다.

2014년 6·4지방선거 전 신문에 실린 기사 제목에 밑줄을 긋고, 그 밑에 해당 후보를 헐뜯고 비방하는 내용을 날조해 설명을 달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3선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이춘석 의원의 경우 케케묵은 악성소문과 한병도 전 의원 익산을 선거구 전략공천 개입설이 시중에 나돌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을 향한 악성소문은 관련자 증언 등을 통해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명확히 드러난 상태이다.

또한 이 의원이 한병도 전 의원의 전략공천에 힘을 실어 줬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산을 선거구 전략공천은 한 전 의원 본인의 희망과 함께 더민주당 익산 을지역위 소속 시도의원들의강력한 요청, 중앙당에서 경쟁력을 감안해 정무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선거에 나선 정치인이 한때 여성무속인과 친분을 유지했다는 소설같은 풍문이 정치권 인사들의 입을 타고 퍼져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네거티브 공세가 단계적·조직적으로 확산되면서, 정치권 내에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지역 정가는 강자를 꺾기 위한 수단으로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음습하게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후보가 더 이상 정치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퇴출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때만 되면 흑색선전과 네거티브가 판을 치면서 지역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 가고 있다”며 “네거티브는 정치권 전체 공멸을 가져올 수 도 있다. 저질 선거전략으로 표를 얻으려는 후보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