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헌율 익산시장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개막 이후 확실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세론을 투표일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헌율, 강팔문 등 행정전문가 간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 재선거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정 후보가 폭발적으로 치고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정 후보는 전북도민일보·전주MBC·JTV전주방송, 뉴스1전북취재본부·익산신문 공동여론조사에 이어, 전북중앙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북중앙신문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4일 간 여론조사기관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익산 지역 유권자 1천 2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가 48.3%로 28.2%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강팔문 후보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고 6일 보도했다.

새누리당 최행식 후보는 7.0%, 무소속 김은진 후보 2.7%, 부동층은 13.8%였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적극 투표층 내에서는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50.4%)와 더불어민주당 강팔문 후보(35.0%)의 격차가 15.4%P로 다소 좁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익산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 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ARS전화조사 및 스마트폰 앱 조사 방식이다.

연결대비 6.7%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기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렇듯 정 후보가 더민주당 텃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여론조사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위공직자 출신으로서 전문성과 상품성, 높은 인지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 후보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행자부 지방세재국장, 전북도 행정부지사,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행정관료 출신이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익산 정착과 함께 시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인지도와 지지세를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익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서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표심에 일정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역 정가는 정 후보를 향한 정치권 일각의 네거티브와 음해공작이 지속되고 있지만 캠프 차원에서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큰 돌발변수만 없다면 정 후보가 막판 굳히기에 들어갈 수 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음이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정 후보가 같은당 총선후보들까지 끌어주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하게 정책선거에 나설 계획”이라며 “마지막까지 정책과 비전을 통해 지역의 희망을 써갈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