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3선 도전 성공과 함께 당 비대위원에 선임되면서 정치적 위상을 높인 가운데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춘석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새누리당 후보들과 힘겨운 경쟁 끝에 3선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이번 승리는 더민주당이 호남을 통틀어 단 3석을 얻는데 그친 참패 속에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당 비상대책위원에 선임, 호남 대표주자로서 인정을 받았다.

이렇듯 당내 기반을 공고히 한 이 의원은 향후 더 큰정치를 위해 보폭을 넓혀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이 의원은 선거 기간 내내 3선의 힘을 바탕으로 호남대표 정치인으로 우뚝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는 이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장 내지는 원내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 입성 이후 줄곧 법사위에서 활동해 왔으며, 그 동안 3선에 성공하면 법사위원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해 온 상태이다.

국회에서 제정되는 모든 법안은 법사위 심사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해당 상임위원장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요직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더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제1당을 차지한 상태이다.

이런 정치적 상황에서 원내대표에 오른다면 이 의원 개인은 물론 지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 정가는 이 의원이 국민의당 녹색광풍에도 생환하면서 정치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 맹주로서 다양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해 지도부에 입성하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며 “중앙정치권에서 확실히 익산 몫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은 “선거로 사분오열된 민심을 통합하고 지역사회가 화합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