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 갑)은 20일 선거 과정의 후유증을 털고 화합의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익산은 치열했던 선거 후유증으로 갈등과 분열이 계속되고 있다”며 “한 마음으로 지역발전에 매진해도 모자랄 때에 다툼이 지속되는 것은 시민의 뜻이 결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부터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겠다“며 “익산 정치를 책임져야 하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갈등종식과 지역화합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선거기간 동안 진행되었던 선대위 차원의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토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바라는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고 화합의 대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벌어지고 있는 언론인 관련 수사는 저희 캠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선거 기간 동안 상대후보들과 관련된 수많은 제보가 있었지만 단 한번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다만 사건 관련자들과의 친분, 지역사회 화합 등을 고려해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설령 저희 선대위와 무관하더라도 이번 선거와 관련된 사건이라면 국회의원 탄원이나 구명 등 모든 힘을 보태 포용·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로 손을 맞잡고 뛸 수 있도록 저부터 용서와 화합으로 하나의 익산, 치유되는 익산을 만들겠다”며 “저의 결단이 익산을 하나로 만드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나친 과열로 갈등과 분열만을 남겨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선거는 이번이 마지막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