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25일 오는 6.13 익산시장 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익산시 앞에 놓인 수많은 도전과 기회를 미래성장의 불씨로 승화시키겠다는 포부를 품고 시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2년 전 이맘 때, 시민들은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저를 선택해 줬다”며 “시민들의 간절한 열망에 힘입어 짧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국가예산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6천 721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지역 발전을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조기상환이 가능한 단기부채 1천 592억 원 중 800억여 원을 상환하고, 부채도시라는 오명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익산시 사상 최초로 재정규모 1조 원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 임기 내내 익산시는 여당이 아니었지만 지난 33년 동안 쌓아온 행정전문가로서의 경험과 노하우, 중앙정부 인맥을 활용해 지역의 여러 묵은 현안에 대한 해결의 물꼬를 텄다”며 “당을 떠나서, 역량이 있는 인물은 뭐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서 몸소 보여드렸다”고 피력했다.

정 시장은 “결국 사람이 답이다. 지금 익산에 가장 필요한 것은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리더십”이라며 “익산시가 이제 막 시작한 변화의 여정에 가장 필요한 인물이 누구인지 시민들은 더 잘 알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숨 가쁘게 달려온 2년! 그 동안 제가 뿌려놓은 성장의 씨앗을 든든한 나무로 키워, 지역발전이라는 달콤한 열매로 결실을 맺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시장은 ▲활력 있는 경제, 즐거운 일자리 도시 ▲균형 있게 성장하는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따뜻한 복지 공동체, 행복한 교육 1번지 조성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관광도시 기틀 마련 ▲민관협력으로 미래농업 주도 등 주요 공약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정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사업 조기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 하겠다”며 “농식품 동반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유치와 입주기업 지원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5년 간 총 250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원도심 재건사업이 추진된다”며 “생활 인프라 개선, 상권 활성화, 문화관광 자원화, 특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모든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 허브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탄탄한 민간협력, 견고한 협치의 힘으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완성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원도심 경관 개선사업, 문화 관광형 전통시장 육성으로 역세권 관광 활성화를 도모 하겠다”며 “국립 익산박물관 건립, 미륵사지 및 백제왕궁 복원 등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을 통해 백제왕도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한 농민 중심의 농정시스템을 정착 시키겠다”며 “명예농업시장, 희망농정위원회 등을 내실 있게 운영, 농정혁신과 농업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행정은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그 동안 추진해 온 현안을 차질 없이 매듭짓고, 새롭게 시작된 중장기 과제들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