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끌던 KBS전주 라디오 주최 익산시장 후보 토론회가 끝내 불발됐다.

2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와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 사이에 열릴 예정이던 KBS전주 라디오 토론회는 김 후보 불참으로 익산 참여연대 이상민 사무처장과의 단독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상민 사무처장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위해 출마를 한 단체장 후보라면 당연히 선거 토론회에 성실히 임하는 게 공직 후보로서 역할”이라고 비판했다.

정헌율 후보는 “선거는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므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고 정당의 뒤에 숨어도 당선될 수 있다는 오만에 사로잡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는 당을 뽑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일 할 참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토론회 불참은 후보의 능력을 검증 받지 않고 깜깜이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사업가 출신 시장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토론회에 참여, 정견과 소견, 능력을 검증받아 시민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고 참여를 촉구했다. 

김영배 후배는 이미 지난 24일에 예정됐던 JTV 주최 토론회 등에 불참, 토론회가 연기된바 있다.

또한 오는 31일 오전 10시 전북CBS, 금강방송, 전북일보의 합동토론회에 참여하겠다며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참의사를 밝혀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이 토론회 역시 정헌율 후보의 나홀로 토론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익산KTX역 주변을 새만금 배후 연구개발(R&D)단지 조성과 전북과학기술원 유치, 국가식품클러스터 배후 물류단지를 조성 하겠다”며 “익산역세권 개발을 통한 익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번 선거는 익산시가 발전의 대로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퇴보를 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정당의 뒤에 숨어서 깜깜이 선거를 하고자하는 후보를 시민들이 토론장으로 불러내서 익산시를 발전시킬 사람이 누군지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