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도시농업 분야 일자리 개척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부터 5달 동안 매주 목요일 20회에 걸쳐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 했으며, 23일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은 도시농업 이해, 도시농업 기반조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이론과 현장교육, 유형별 텃밭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할 실습을 병행해 총 85시간 진행됐다.

출석률 80%, 평가시험 80점 이상의 수료기준을 충족해야 수료가 가능하다.

총 36명의 교육생 중 이날 수료를 한 27명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배움의 열의로 영광의 수료증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교육 기간 봉사정신을 발휘한 최영범 씨(62세, 함열읍)와 교육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종국 씨(65세, 신동) 등 5명은 농업기술센터장 표창을 수상했다.

시는 지난해 4월 도내 최초로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아, 총 81명의 도시농업전문가를 배출했다.

이 중 29명이 도시농업관리사를 취득해 텃밭강사 및 원예치료 강사, 원예활동 프로그램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시농업관리사는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도시농업 관련 해설, 교육하는 전문가로서, 양성기관 교수요원, 주말농장 관리자, 공영텃밭 멘토링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김훈 씨(46세, 석탄동)는 “서로 뜻하는 바가 같은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눠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수료 후에도 도시농업전문가로서 지향하는 목표를 함께 이루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수료생 중 일부를 강사로 선발해 초등학교 원예활동 프로그램 강사로 활용하는 등 도시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시민이 도시농업관리사를 취득해 도시농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