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 선거전 초반 판세가 1강 2중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또 다른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시장 입지자로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해 배병옥·배승철 예비후보, 양승일 변호사, 정헌율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박경철 익산시민연합 대표, 박종열 전 시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판세는 이 시장이 2위권과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정 전 부지사가 뒤 늦게 선거전에 뛰어난 핸디캡을 극복하고,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분이 눈에 띈다.

실제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은 26.5%로 1위를 차지했다.

정 전 부지사가 16.2%로 2위를 차지했으며, 박 대표는 15.2%를 기록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한때 2위 경쟁을 펼쳤던 배승철 전 도의원은 10.5%로, 다소 뒤쳐진 양상이다.

이 같은 판세는 향후 친 안철수 성향 입지자들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다시한번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친 안 입지자들이 단일화에 성공해 이한수 시장과 양자 구도를 형성할 경우 승부가 박빙으로 흐를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거나, 경선 자체가 무산될 경우 다자구도 속에서 이 시장이 독주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내달 중순 경 공직사퇴와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며, 정 전 부지사는 ‘반 이한수’세력을 규합하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박 대표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바닥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향후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혼전일수록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