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출범과 함께 익산 지역 정치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의원 공천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익산 지역은 총 4개의 도의원 선거구가 있으며,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이들 입지자는 그 동안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공천을 목표로 각개약진 해왔으나, 양당 통합으로 경선에서 진검승부를 겨루게 됐다. 

도의원 후보 공천의 경우 종전에는 지역구 국회의원 의중에 따라 좌우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야권 통합 이후 처음 치러진다는 점에서 후보 선출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 조직이 약한 안철수 대표 측을 고려해, 시민여론조사 및 배심원 공론조사, 공론조사＋여론조사 등 3개안 중 1개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당헌에는 ‘30% 이내에서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는 만큼, 전략공천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이런 면을 고려했을 때 민주당 계열과 새정치연합 계열 대표 선수들이 정면충돌한 광역 제1·3선거구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현재 제1선거구는 민주 계열의 김대중·김영희 전 시의원과 새정치 계열의 이창필 전 익산시 비서실장, 서동훈 전 시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제3선거구는 김상철 도의원의 아성에 황현 전 도의원, 손문선 전 시의원, 김연식 전 시의원 등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이다.

지역 정가는 광역의원 공천은 도당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 대표 계열을 일정 부분 배려하는 형태로 경선 룰이 정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4개 선거구 중 1∼2곳은 친 안 계열에서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광역의원 경선을 통해 시장 선거 판세까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