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당론을 뒤집고 기초선거 공천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익산시장 선거 구도가 급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10일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을 공천키로 최종 확정했다.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공천을 전격 선언하면서, 이번 시장선거는 당내 경선이 사실상 결승전이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새정치연합 공천장을 놓고 민주계 이한수 시장과 새정치계 정헌율·배승철·박종열·양승일 예비후보 간의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특히 향후 결정될 경선 룰 및 컷오프 방식 등에 따라, 후보자 간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는 새정치계가 당원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경선방식이 여론조사, 여론조사＋배심원 공론조사 형태로 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경선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하느냐, 2배수로 압축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3배수 압축을 통해 3자 구도로 경선이 치러질 경우 이 시장이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새정치계와 민주계 대표 선수들의 양자구도로 경선이 이뤄진다면, 결과는 예측불허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공통적 견해다.

이를 두고 이 시장 측은 3배수 압축을 통한 경선을 주장하고 있으며, 정 예비후보측은 양자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정가는 양자 경선, 3자 경선 여부는 경선전 최대 관전 포인트라며, 결국 지지도와 조직력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원 경선이 아니라는 점에서 국회의원 영향력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인물 경쟁력이 당락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