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익산시장이 지난 10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전에 전격 가세함에 따라, 시청 입성을 노리는 입지자 간 불꽃 경쟁이 점화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선 도전을 공식선언했다.

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여론 지지율과 막강 조직력을 앞세워,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비롯해 KTX 역세권 개발 사업,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 등 시정 운영 성과를 토대로, 일꾼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근 ‘반 이한수’ 세력을 결집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헌율 예비후보는 행정 전문가라는 점을 무기로,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이 시장과 진검 승부를 벼르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바닥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정책과 공약을 통해 상대를 앞도 한다는 구상이다.

양승일 예비후보는 개혁성과 함께 법조인으로서 전문성을 부각시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으며, 새정치계 후보 단일화 중재 역할로 존재감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젊은 패기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종열 예비후보는 이 시장 저격수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한편, 차별화된 공약을 통해 승부를 걸 것으로 전해졌다.

배승철 예비후보는 풍부한 도의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바닥을 훑는 동시에 경선을 통한 판세 역전을 노리고 있다.

박경철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이 당론을 뒤집고 기초선거 공천에 나서기로 하면서 민심을 잃고 있다며, 무소속으로 선거혁명을 일으킬 것을 다짐하고 있다.

지역정가는 ‘반 이’ 세력 규합에 성공한 정 예비후보와 박종열 예비후보 등의 기세가 눈에 띈다며, 관록의 이 시장이 이들의 도전에 어떻게 응전할 지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가 치열해지면서 네거티브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국 선거 전략과 조직력이 앞서는 후보 간의 경쟁으로 압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익산중앙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