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각종 공사와 관련 잦은 설계변경으로 비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진 익산시의원은 23일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많은 사업들에 대한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혈세가 줄줄이 새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사 설계변경 주된 사유를 살펴보면 현장여건 및 주민요구사항 반영, 물량의 증가, 관급으로 가능한 분야를 도급으로 용역 결과를 도출하는 등 허점 투성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초 총공사비의 50% 이상이 초과된 공사, 공사비에 맞춰진 듯 한 설계변경도 있다는 점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설계변경사전검토위원회를 신설해 사전 심의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계용역을 부실하게 납품한 업체는  페널티를 부여하도록 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잦은 설계변경이 행정의 불신을 초래한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성렬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