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익산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진규 익산시의원(보건복지위원장)은 8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출산은 예산 및 다른 사업과의 선후 문제 등을 고려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소위 가성비, 효율성이라는 단어는 출산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언급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산후조리실태조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출산가정의 75.1%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다”며 “조사대상의 51%가 산후조리에 필요한 정책으로 산후조리원 경비지원을 꼽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익산 지역에는 단 두 곳의 민간 산후조리원이 운영되고 있다”며 “이들 산후조리원이 소화할 수 있는 산모는 1인 당 2주 기준으로 1년에 300명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익산시도 이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예산 부담이나 운영 상 어려움을 반대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조속히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용역비를 편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모든 출산가정에 대한 산후조리비 지원이 필요하다”며 “예산을 반영해 당장 내년부터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회는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며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및 산후조리 비용 지원에 대한 집행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