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익산시장 경선 방식이 ‘3배수·여론조사 50%＋공론조사 50%’ 형태로 결정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이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경선 룰을 지역 차이를 두지 않고 일괄적용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춘석)는 지난 21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확정했다.

현재 이춘석 의원(익산 갑) 등 민주계는 경선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안출수계는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2배수와 3배수 압축 의견이 혼재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익산 정가는 안철수계가 의견 통일을 이루지 못하면서, 민주계에 밀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계 일각에서 공론조사 포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방식 채택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컷오프를 통해 3명을 추려낸 후, 여론조사와 공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경선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경선 방식에 따른 유불리를 계산하며, 최종 결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한수 예비후보 측은 그 동안 3배수 압축, 여론＋공론조사 방식을 강하게 주장해온 만큼, 지금의 흐름을 크게 반기고 있다.

이 후보 진영은 “지지율 상위 후보 3명이 경선을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민들에게 후보 검증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공론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정헌율 예비후보 측은 “2위와 3위 후보 간 지지율이 오차 범위를 벗어날 경우, 2배수 압축해야 한다”며 “공론조사는 조직력이 강한 후보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3배수, 여론＋공론조사는 이 시장에게 다소 유리한 방식”이라며 “룰이 결정나면 대략 승패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공심위는 오는 23일 오후 7시 도당 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경선 룰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