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에서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당선인에 대한 발목잡기 구태가 이번에도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과 지방선거 이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일부 정치세력들이 당선인을 상대로 음해, 투서 등 공작정치에 나서면서, 지역 사회를 분열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총선의 경우 익산 을 선거구에서 전정희 후보가 3선 중진인 조배숙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당선됐다.

하지만 일부 정치세력은 그 당시 전 후보에 대한 집요한 공격을 가하며, 곤경에 처하게 만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익산시장 선거에서 12전 13기의 불굴의 정치인 박경철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시민혁명을 연출하면서, 주류 정치권을 충격에 몰아 넣고 있다.

이렇듯 청렴하고 개혁적 색채가 강한 박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하자, 지금까지 기득권을 누려온 일부 세력들이 은밀하게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세력은 박 당선인이 강도높은 공직사회 개혁과 함께 기득권 타파에 나설 것을 우려한 나머지, 조직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박 당선인은 관사 대신 오산면 사저에서 출·퇴근하는 동시에 이한수 시장이 사용하던 관용차를 물려받겠다고 천명하면서,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 일각에서 박 당선인이 40평 대 관사 입주와 함께 최고급 관용차를 구입하려 한다는 악성 소문을 퍼트리면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더욱이 지역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일부 정치 브로커들이 박 당선인을 흠집 낼 만한 내용을 총체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는 각계에 포진해 있는 세력들이 박 당선인을 음해하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이들의 공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정당 배경이나 조직 및 자금 지원 없이 오직 시민들의 지지만으로 당선된 첫 번째 시장이라며, 지나치게 흔들 경우 시민들의 거센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승자 진영은 제 정파를 아우르며 지역통합을, 패자 진영은 결과에 승복하고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공작정치를 통해 지역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