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해 온 ‘가족실습농장 주거시설 조성사업’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시 귀농·귀촌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귀농·귀촌을 막연하게 꿈꿔왔던 이들에게 농업 농촌 현장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사전 주거 시설을 제공해 구체적인 실행을 뒷받침하면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며 농촌을 중심으로 한 인구 유입에 매진하고 있다.

‘체재형 농가 실습 농장 주거시설’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0일 준공한다.

해당 시설은 총 10세대이며, 1룸형(27㎡) 6세대, 2룸형(54㎡) 4세대로 구성돼 있다.

각 세대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이 설치돼 있으며,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시설 내에는 입주자 간 화합과 회의 장소로 이용 가능한 공동 이용실도 마련됐다.

시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주거시설을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특히 은퇴 공직자들의 지역 유입을 위해 공무원연금공단과 MOU 체결 등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주거시설 입주 자격은 익산시 귀농·귀촌 희망자로 1세대 당 2인 이상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된 입주자는 실습농장에서 직접 작물을 심고 재배하며 영농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귀농·귀촌교육과 영농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만 65세 이하 귀농인에게 1인 세대는 1년 간 월 20만원, 2인 이상은 월 40만 원의 농업장려수당을 각각 지급한다.

이주 후 3년 이내인 만 70세 이하 귀농인에게는 주택 수리비를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귀농인의 원활한 영농활동을 위해 시설하우스 및 농기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주 후 3년 이내 귀농인이 농가주택과 농업시설을 신축할 경우 설계비 및 농기계 대여 시 임차료의 50%를 지원한다.

특히 40세 미만 청년 귀농인에게 1곳 당 2천만 원(보조 80%)까지 영농시설 지원비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익산시가 다양하게 추진하는 귀농·귀촌 지원사업은 침체된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청년층 유입 등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둬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사전거주 체험을 통해 귀농·귀촌인의 정착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