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청년창업농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청년창업농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맞춤형 지원사업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청년창업농이 직접 필요한 지원 사항을 선택할 수 있도록 농촌활력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일환으로 총 4억 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부터 농촌활력대학을 가동할 예정이다.

교육을 세분화해 기초, 심화, 활성화, 사후관리 순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시 농업기술센터 및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창업지원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지원, 청년창업농이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등을 추가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창업농의 초기 자금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농업 융자금 이차보전금 사업을 활용, 신용보증료를 50% 이내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익산시 미래농업 융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조례’의 청년농업인 범위를 만 39세 이하에서 만 49세 이하로 확대 개정했다.

또한 시는 청년창업농과 함께하는 1:1면담, 포럼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가업승계형·가업비승계형·취업형창업농으로 분류해 소통 및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하림 등 주요 기업과 협의를 통해 청년창업농과의 계약재배 및 납품 등 판로개척에 힘쓸 계획이다.

앞서 시는 청년창업농 대표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창업농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농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청년농업인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은 주로 자금 문제, 영역확대의 불확실성, 청년창업농 체감 교육 부재 등이 언급됐다.

대부분 융자금 지원을 받아 출발하는 청년농업인은 융자금을 농지나 시설장비 구입 등 초기투자비용으로 집중 사용하다 보니 생산 활동만 하다가 융자금 상환 압박과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창업아이디어 실현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측정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이를 전문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및 현장 교육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청년농업인들은 6차산업(농촌융복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연계, 청년창업농의 꿈이 실현되는 익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