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쌀 소비시장 축소 위기 대응을 위해 고품질 맞춤형 쌀 생산을 통한 기업판로 개척에 나섰다.

시는 기업 맞춤형 익산쌀 2만 7천여 톤을 국내 대표 식품기업 및 수도권 학교급식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 면적은 3천 360ha이며, 지난해 3천 50ha 대비 10%가 증가했다.

매출 규모는 520억 원(2만 7천톤)으로 지난해 420억 원(2만 3천톤)에 비해 2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최고 품질의 쌀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10월 7일까지 엄격한 품질검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CJ 햇반 원료곡 생산단지 등 총 53개 소이다.

시는 농협 등 경영체 관계자, 생산단지 대표, 민간심사위원 등으로 구성된 품질검사반을 통해 이품종, 이형주, 도복(쓰러짐), 잡초, 병해충, 작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 고품질 원료곡을 선별할 계획이다.

재배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생산관리를 거친 선별 원료곡은 CJ 햇반, 하림 즉석밥, 본아이에프(본죽, 본도시락 등), 수도권 학교급식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익산쌀은 CJ 햇반 원료곡 공급 전국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하림의 즉석밥 원료곡을 전량 납품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학교급식에 선정돼 탑마루 친환경 쌀을 노원구, 은평구, 강북구 등에 공급하고 있다.

시는 내년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목표를 3만 6천여 톤, 600억 원으로 정하고, 대기업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철저한 품질검사를 통해 엄격하게 원료곡을 선별하겠다”며 “기업이 만족하는 익산 쌀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어려워지는 쌀 소비시장에서 고정적인 대형 소비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기업 등에 쌀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