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대표 향토기업인 하림 등과 함께 농업·식품분야를 활용한 ‘익산형 일자리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산형 일자리는 근로자와 농민,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상생형 모델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는 20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장에서 정헌율 시장 및 하림 관계자, 각 분야 대표 및 실무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형 일자리 상생협의회·실무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상생협의회는 익산형 일자리 이행을 위한 중요 의사결정 역할을 하고, 실무위원회는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상생협약안 및 상호 협력사업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익산형 일자리는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의 특성에 맞게 농업이 추가된 노·농·사 간 지역 상생 모델이다.

식품산업과 농업분야 사업을 통해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은 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 및 (재)푸드통합지원센터 등 지역 농업생산자단체, 하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등이 참여한다.

오는 2024년까지 총 3천 250억 원을 투입, 총 850명 가량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참여 주체 간 상생체계 구축으로 농업과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이를 위해 상생협의회 및 시민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상생협약 체결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상생협의회 위원들은 “익산형 일자리 모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노·농·사·민·정 상생협약안 도출 및 체결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형 일자리가 지역 농식품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의‘상생형 지역일자리’컨설팅에 선정돼 6개월 동안 컨설팅 업체인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전라북도, 산업연구원 등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전북 익산형 일자리’ 모델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고 지난 15일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