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이 취임과 함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공직사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아성을 무너뜨리는 시민혁명을 연출하며, 시청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지역 사회에서 오랜 기간 시민운동에 헌신해 온 박 시장은 강직한 성품과 함께 개성이 강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렇듯 개혁적 색채가 두드러진 박 시장은 그 동안의 공직사회 적폐 척결 및 부채 해소, 지역사회 통합 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박 시장은 최대 현안인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재정비상체제’선포와 함께 허리 띠를 졸라매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2014년 7월 현재 부채 잔액은 3천 338억 원이며, 이자 375억 원과 운영비 4천 111억 원까지 합하면 7천 824억 원에 이른다.

박 시장은 이 문제를 방치할 경우 모라토리엄에 이를 것으로 판단 모든 사업에 대한 계속 추진 여부 재검토를 지시 했으며, 56억 원의 예산을 절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시장은 통합기금 운영방안 검토, 위탁시설 재검토, 체납자 은닉재산 및 누락 세원 발굴, 공유재산 매각 등을 통해 향후 2년 내 모든 지방채를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거 당시 당선될 경우 공무원 인사에서 어떠한 대가성 금품도 받지 않겠다는 ‘클린 인사’를 선언한 박 시장은 능력 위주의 인사를 약속하고 있다.

박 시장은 금명 간 단행될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외부 청탁을 철저히 배제한 채, 업무 추진력과 청렴성 등을 갖춘 직원들을 발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정인맥 인사 독점, 부정부패, 정치 공무원 등 공직사회 적폐 척결과 함께 외부 측근들의 시정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 조직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박 시장은 시 체육회, 자원봉사센터, 문화재단 등 산하단체 및 유관기관의 낙하산 인사 관행을 타파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이들 기관에 공석이 발생할 경우 측근 대신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기용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지역 사회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인사 탕평과 함께 정치권 및 시민사회와의 소통 등 대통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은 “박 시장 취임 이후 소위 ‘밤의 시장’, ‘2인자’라는 말이 사라졌다”며 “정직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우대받는 공직 분위기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 시장은 “조금 씩 고통을 분담하고 힘을 모은다면 부채 문제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편에 서는 첫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