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서거석 교육감은 17일 익산시 웅포면 소재 웅포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웅포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인근 학교와 연계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서 교육감을 비롯해 정경숙 웅포면장, 조남석 익산시의원, 김수성 익산산림조합장, 김칠순 새마을부녀회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서 교육감은 웅포초·웅포중·함열고를 연계한 골프특성화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주민 및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웅포초등학교는 교내에 골프연습장을 갖추고 있으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골프를 강의하고 있다. 함열고등학교는 국내 정상급 골프선수를 다수 배출했다.

서 교육감은 “전북교육청과 웅포 주민들이 소통·협력해 웅포지역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도내 각 지역 교육 주체들의 요구 및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특성화 교육과정을 선정,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후보 시절 웅포 지역 주민 및 학부모들은 웅포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골프특성화교육 육성방안을 제안 받았으며, 이를 공약으로 채택한 바 있다. 

변영자 주민자치위원장은 “웅포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3명에 불과한 작은학교라 폐교의 불안감을 늘 안고 있다”며 “지역 특징을 살린 골프특성화교육을 통해 ‘찾아오는 학교’, ‘지역을 살리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생각으로 시·군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교육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천 명의 학생에게 천 개의 길을 찾아주기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과 연계한 특성화교육 생태계를 조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인재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거석 교육감은 익산금마축구공원 제3구장 예정지를 찾아 조성현황을 점검했다. 

금마축구공원 제3구장은 익산 지역 축구육성학교(이리동초, 이리동산초 등) 훈련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과 익산시가 5:5 대응 투자 방식으로 총 2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3년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