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된 베트남 달랏 한의진료센터 진료를 3년 만에 재개했다.

원광대 한방병원은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동남아시아 내 한의진료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달랏시에 한의진료센터를 조성했다.

그 동안 한의진료센터는 연인원 1천 400여 명을 진료하는 등 베트남에 한의학을 보급하는데 앞장서 왔다.

센터는 진료 재개와 함께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 화침, 추나, 테이핑, 한방 물리요법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박맹수 총장 및 이정한 병원장, 강형원 한의과대학장, 강연석 국제교류실장 등이 달랏시를 방문, 시 관계자들과 향후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달랏시는 메디컬센터 확장 및 현대화 과정에 원광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맹수 총장은 “지난 4년 간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제는 보다 포괄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정한 병원장은 “달랏시 한의진료센터가 한의학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