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익산역 일원 5개 노선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되면서, 첨단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이 기대된다.

익산시는 KTX익산역과 연계한 노선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 지정 공모’에 KTX익산역 중심의 5개 노선을 신청했으며, 서류 및 실무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는 총 5개 노선이다. 1구간은 익산역 서부광장∼배산체육공원(2.9km), 2구간 익산역 환승장∼익산고속버스터미널(1.6km), 3구간 익산역 환승장∼원광대학교·병원(3.2km), 4구간 익산역 환승장∼전북대학교(2.2km), 회차 노선인 5구간은 익산역 동부광장∼역골 주차장(1.6km)이다.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익산역을 중심으로 배산체육공원, 시외버스 터미널, 대학교 노선을 이동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익산은 전체면적의 3.2%에 인구 50%가 거주(약 1만명/㎢)하는 고밀도 압축도시이며, 격자형 도로망을 갖춰 자율주행 실증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열차 운행체계 개편 및 서해선 개통, 새만금항 인입철도 신설 등 증가하는 철도 수요를 바탕으로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체계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결합, 이용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KTX익산역 중심의 자율주행 서비스로 스마트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산업 및 관광 분야와 연계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인근 지자체인 군산시·완주군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상생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며 “지역산업 발전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는 지난 2020년 새롭게 도입된 제도이다.

민간기업은 해당 지구에서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여객·화물 유상 운송을 할 수 있고, 임시운행허가 시 자동차 안전기준 면제 등 규제 특례를 받게 된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