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김인용 전 관리처장 자녀들이 가족 소유의 토지(감정가 9억 원 상당)를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김우현 의예과 석좌교수, 안년형 약학과 명예교수, 김우정 의상학과 동문은 공동 소유하고 있는 토지를 원광대에 기부했다.

가족들은 “부친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대학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토지를 기부하게 됐다”며 “필요한 곳에 긴요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맹수 총장은 “김 전 처장은 대학발전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공도자로서 교직원의 사표가 되고 있다”며 “가족들의 정성이 원광대 도약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 김인용 처장은 의과대학 및 원광대병원 설립 등 원광대가 종합대학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원광대는 지난 2017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대학을 빛낸 5인으로 선정하고, 학생지원관 1층에 부조 동판을 새겨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