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익산시가 역사문화도시로써 전국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지역위상 제고 및 관광산업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8개 지방자치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문화도시조성사업 성과 평가’에서 ‘우수도시’로 선정됐다. 제3차 법정문화도시 6곳 중 우수도시로 꼽히며 총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문체부는 서면자료 및 익산문화도시 현장방문을 통해 사업성과를 평가했다.

특히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 재조명’, ‘중앙부처간 사업 연계·협력으로 추진한 문화거점공간 조성’, ‘문화도시 주체인 시민들의 높은 문화 참여도’ 등을 인정받았다.

그 동안 시는 시민들이 도시와 마을의 역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과 콘텐츠 개발로 지역이 지닌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재조명했다.

청소년과 예술인들이 협력해 만든 ‘샤이니 IKSAN-익산을 빛낸 역사 속 인물편’ 창작 콘텐츠, 미륵사지 및 왕궁리 유적 등 역사공간을 배경으로 한 ‘요기서 요가해요’, ‘춤추는 익산’등 이 대표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시는 ‘남부시장 근대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지원 등 문화 콘텐츠를 갖춘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 문화재 및 건축자산을 매입·정비했다.

시는 원광대와 협력해 대학로 청년문화거리 일원에 복합문화공간 ‘문화예술공간 오늘’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생 및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변 상가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특히 보석산업단지를 역사·문화적으로 재해석한 ‘보물찾기깜짝축제’는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함께 문화산업단지로써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현장을 둘러본 성과평가위원 중 한 명은 “문화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보인다”며 “1년 차 사업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도시다”라고 평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원도심 근대유적 등 다양한 역사자원이 산재해 있다”며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문화도시 2년차 사업으로 ▲서동·선화를 비롯한 지역 고유 문화콘텐츠 발굴 및 지원 ▲다양한 문화인력 양성 ▲문화공간 및 거리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역사·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관광 콘텐츠 및 문화도시를 접목해 백제왕도 역사문화도시로써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