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홀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익산형 IT 밸리’ 조성에 나서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탄탄한 창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는 9일 원광대학교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익산 IT밸리 청년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헌율 시장, 박성태 원광대 총장,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 강삼권 전 벤처기업협회 회장, 김영수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 시장이 남민우 회장과의 면담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다양한 관련 기관이 참여함으로써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홀로그램 중심 디지털 허브 구축, R&D 지원센터(다산그룹 기술연구소 분원) 설치 등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IT 분야에 최적화된 청년인력 양성에 협력키로 했다. 지역청년 및 외국인 유학생들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창업기업 성장을 위한 멘토링,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할 벤처캐피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협약식에 이어 전문가들은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 XR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 구 익산경찰서 부지를 활용한 공유지 개발지역, 익산청년시청 등을 각각 방문, 익산 IT밸리 구축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헌율 시장은 “청년시청 및 원광대, 연구기관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IT 산업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미래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남민우 회장은 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변화의 시대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지난 30여년 기업가로서의 경험을 직원들과 나누며, 공직사회의 혁신과 공무원들의 도전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