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글로벌 K-푸드 장을 주도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푸드테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정부의 2027년까지 'K-푸드시장 1천 100조 원 육성'발표에 한발 앞서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시장진출 공략에 나섰다.

이와 관련 익산시·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공동 방문단은 29일(미 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업사이드푸드 사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대체육, 그린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 조성 방향성 및 식품산업 트렌드 파악 등을 위해 마련됐다.

업사이드푸드는 세포 배양육 전문 제조기업으로 미국 최초로 세포배양육(치킨) 분야에서 FDA 안정성을 통과했다.

미국 농무부(USDA)의 최종 승인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현재 미국시장 판매를 앞두고 있다.

세포 배양육은 도축 대신 동물 근육 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생물반응기에서 배양하는 방식의 육류를 말한다.

우리나라 농식품부도 ‘세포배양식품생산기술’을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 과제에 포함했다.

방문단은 업사이드푸드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총괄운영책임자인 Amy Chen 및 실무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대체육 관련 정부·산업 동향을 설명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홍보했다.

또한 세포배양육 상용화 시장 진출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헌율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1천 1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K푸드 시장을 이끌 대한민국 식품산업 전진기지”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 및 ICT기술, 문화가 접목된 식품문화복합산단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K식품산업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사이드푸드는 가축 사육 과정에서 탄소 배출 및 도축과정 문제점을 모두 제거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미국 최대 육가공 기업인 타이슨푸드와 빌게이츠 등이 투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