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익산시는 지역 기록유산 보존을 위해 진행한 ‘제3회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수상작 59점을 최종 선정했다.

‘멋지다 문화야! 최고다 예술아! 익산의 기록물 찾아줘’를 주제로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3명이 응모해 3천 100여 점의 기록물이 접수됐다.

기록, 역사, 한국학, 문화재 등 관련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심사를 통해 대상 1명을 비롯해 최우수상 3명, 우수상 10명, 장려상 45명 등 총 5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은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박정희 전대통령 이리방문, 폭발사고 발생부터 소라산 천막촌, 합동 분향소, 복구작업, 아파트 신축 등 극복했던 전 과정을 포함해 1980년까지의 이리시의 각종 행사 내용이 망라된 사진앨범이 선정됐다.

해당 앨범은 이리시의 현대사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사진기록으로 높이 평가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익산출신 무신 정동식 집안의 기록물(과지·홍패·통문, 친필 편지 등), 1930년대 이리농림학교의 모습이 담긴 졸업앨범, 1950년대 서신과 남북이산가족찾기 기록물이 선정됐다.

특히 남북이산가족 기록은 현대사에서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우수상은 1985년부터 작성한 가계부, 국민1호 수신 라디오 등 라디오 관련 자료, 이리여고 1회 졸업 앨범, 단군사당 사진 등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용안현읍지 필사본, 일제강점기 경성-이리 정기 항공 엽서, 왕궁초등학교 제작앨범, 1980년대 친필로 작성된 두동교회 새벽 설교집, 1970년대 LP판 등 다양한 기록물이 선정됐다.
 
시는 공모전에 참여한 기록물들을 도록으로 제작하고,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전시해 익산의 추억, 기억, 기록을 많은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귀중한 보물인 익산의 기록을 아낌없이 내어 준 시민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기증해 준 기록물은 익산유산으로 대대로 보존해 후대들에게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