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집중호우 이후 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적기방제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 4번째 쌀 생산지 익산의 벼재배 면적 27%인 4천여ha가 전부 잠긴 관수 상태이다. 또한 벼가 물에 잠긴 침수 피해까지 합하면 전체 70% 이상 피해접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자가 방제 및 농협 위탁 항공방제를 적극 지원해 벼 병해충 피해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까지 자가방제와 위탁 항공방제 지원 농가 2차 접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6월 1차 접수를 완료한 자가방제 8천 868ha, 위탁방제 3천 941ha 농가들은 비 소강상태에 맞춰 방제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비 16억 6천만 원을 들여 1만 6천여ha 규모로 자가 방제와 농협 위탁 항공방제 지원을 통해 7천여 농가가 동시에 집중 방제해 병해충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지역 대부분 논은 침·관수 되어 벼가 연약해져 높은 습도와 고온으로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발생에 취약한 상태이다.
시는 벼 수량에 많은 영향을 주는 잎도열병이 발생하면 이삭도열병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비가 그친 즉시 전용 약제로 초기 방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벼가 침·관수된 논은 서둘러 물을 빼주고 물 걸러대기로 흙 앙금제거, 산소공급, 수온 저하 유도로 뿌리 활력을 촉진시켜야 한다”며 “잎색이 짙은 논은 장마가 계속될 경우 이삭거름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례없는 집중호우로 인한 병해충 발생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질 수 있다”며 “병해충 적기방제를 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
.jpg)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