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은 25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 항구적인 재해예방시스템 도입 및 피해보상 현실화를 요청했다.

이날 정헌율 시장은 수해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2차 피해예방을 위해 산북천 조속 복구, 지역 배수 확대, 붕괴 우려 난포교 재가설 등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김기현 대표는 망성면 및 주민 대피소 등을 방문해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국민의당 주요 당직자 및 당원 등과 함께 피해 농가 비닐하우스 정리 등 재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해현장에 동행한 정 시장은 “전국 4번째 쌀 생산지인 익산 지역 농가 60% 이상이 침수피해를 입어 농업재개 의지를 상실한 상태”라며 “2차피해 차단 및 피해복구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현재까지 도로·농업기반·하천제방·주택침수 187건, 농경지 침수 5천여ha, 30여만 마리 가축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사에 필요한 관리기, 트랙터, 열풍기, 양수기 등 1만 1천여 대가 침수되어 수리조차 어렵다”며 “재해보상 대상에도 빠져 막막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정 시장은 신속한 피해복구 및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주민피해액 최대 반영과 신속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농작물재해보험 산정 현실화 및 영농장비 무상수리, 수확시기와 생산비를 반영한 농작물재해보험 산정 현실화를 건의했다.

정 시장은 “현장수습에 필요한 상시고용 외국인근로자 인건비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제2의 호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차원의 재해위험시설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산북천 제방 복구지원, 망성면 용동면 지역 배수로 확장 및 배수량 증설, 지방도 706호선 용안면 난포교 재가설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는 “이제는 일상화가 돼 버린 기상이변 앞에도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당과 정부는 적극적인 재해재난 대비 및 근본적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