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호우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복귀를 위해 상하수도·도로 등 공공시설 복구 및 피해접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접수된 재산피해액이 이달 26일 기준 388억 원에 달한다.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965곳, 축사·주택·상업시설 등 사유시설 498곳이 파손되거나 침수피해를 입었다.

특히 농작물 피해가 가장 커 주민 재산피해 접수 1만 717건 중 1만 219건(95%)을 차지했다. 피해액은 205억 원이다.

피해면적은 벼가 4천 100ha로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원예는 590ha(비닐하우스 9천 790동)로 전체 재배농가 66%에 해당하는 1천 209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접수항목에서 제외된 농기계 1만 100여대(200억여 원) 등을 포함하면 피해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주민 피해가 누락되지 않도록 현장조사와 함께 직원들을 읍면동에 투입했다.

공공시설 분야는 총 965건의 피해 중 589건이 조치 완료돼 복구율 61%를 보이고 있다. 상하수도는 94%, 도로 71%, 산림은 70% 가량 복구가 진행됐다.

공공시설 분야 피해의 경우 인력 및 장비를 동원해 자체 해결하고, 하천 및 문화재, 농업기반시설 등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104건(182억 원)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접수완료한 상태이다.
 
시는 31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피해접수 입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작은 피해라도 빠짐없이 접수하길 당부 드린다”며 “수해복구 및 피해보상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