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복구를 마무리하고, 신속한 항구복구 대비체제로 전환한다.

시는 공공·사유시설 긴급복구 및 피해현황 집계를 완료했으며, 피해지원금 지급과 항구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규모는 총 2만 6천 567건, 250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피해 접수 결과 공공시설 47건 88억 원, 사유시설 2만 6천 520건 162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사전조사에서 파악됐던 피해액 153억 원보다 100억 원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행정안전부 중앙합동조사단은 피해접수 건에 따른 조사 및 현지 실사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에 따른 공공시설 복구비 및 사유시설 재난지원금은 행안부의 복구계획이 수립되는 다음달 중 확정된다.

확정된 복구비 및 재난지원금이 국비지원 절차를 거쳐 통보되는 대로 시는 예산 및 예비비 편성 등을 검토해 추석 전 재난지원금이 우선 지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피해시설 항구복구를 위해 1천 900억여 원의 개선복구비가 별도로 필요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시는 이번 호우에 유실됐던 산북천 하천정비,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됐던 난포교 재가설, 배수펌프장 신설 등을 위해서는 개선복구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중앙합동조사단은 현지실사를 진행 했으며, 향후 내부심의 등 절차를 거쳐 국비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는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 등 피해 주민 간접 지원과 관련해 8개 기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호우피해 주민의 조기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내역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긴급 복구작업에 참여한 군부대, 자원봉사단체, 각 기관 등에 감사 서한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김완수 시 기획안전국장은 “피해복구를 위해 힘을 보태 준 각계각층에 감사 드린다”며 “더 안전한 익산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특별재난지역에 우선 선포됨에 따라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피해 주민들은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세금 납부유예, 상하수도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건강보험료 감면 등 12종 항목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