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정헌율 시장은 10일 “태풍피해에 맞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이중 삼중 대비로 대응해 나가야한다”며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특히 태풍경보가 발효되자 피해에 대비한 신속한 현장조치 및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또한 본청과 29개 읍면동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태풍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예찰 및 안전조치 이행 등 선제적 대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침수 및 산사태 우려 지역, 강풍에 취약한 옥외간판, 공사장 대형 크레인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전 부서장과 읍면동장이 일제히 현장을 돌며 강풍, 호우 시 위험사항에 대비하고 태풍 대비 배수시설 9곳과 침수우려 반지하 주택 20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이동식 차수벽을 전진배치했다.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강풍을 대비해 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에 대한 관리대책도 집중 점검했다.

이 밖에도 경찰·소방서·군부대·자율방재단 등 유관기관과 현장 대응체계를 공유하며, 인명피해 우려 지역 예찰 및 선제적 주민대피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태풍의 위력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위험지역 등에 대한 사전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익산에 머물고 있는 잼버리 대원 2천 여 명이 태풍 영향권 속에서 안전하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들을 실내로 전환해 운영한다.

한국 전통문화 공연 등 사전 프로그램 등과 함께 각국 대원들이 미리 준비해온 전통의상을 입고 고유문화를 세계 청소년에게 알리는 등 장기자랑을 실내에서 진행한다.

정헌율 시장은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이 오는 11일 폐영식과 K-POP 콘서트 관람을 위해 서울로 이동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