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기존 내빈 위주의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행사 분위기 개선을 위해 의전을 간소화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 중심의 배려와 공감의 의전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박 시장의 강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시민이 시장입니다’ 철학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시는 자체 행사는 주최 기관장만 축사를 하고, 시 후원 행사의 경우 주최 기관·단체장과 후원 기관·단체장에 한해 축사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내빈 소개 역시 대폭 축소해 행사 주관(후원) 및 초청 기관·단체장 소수 인사만 개인 별 소개하고, 외부 참석 인사는 기관·단체 별로 일괄 소개해 행사 시간을 단축키로 했다.

특히 행사 단상을 없애 시민과 같은 위치에서 눈을 마주하고 시민과 소통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시민과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별도 귀빈·내빈석 설치를 폐지하고, 관 주도의 의전 관행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의전 관행을 개선하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편안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 중심의 행정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울시, 세종시 등 타 지자체에서도 행사 의전을 간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