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다음 달부터 학생들에게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는 내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지원된다.

올해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및 교사에게 웨일북 1만 8천 200여 대,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 노트북 4만 8천 800여 대 등 총 6만 7천여 대가 보급된다.

올해 스마트기기 보급에는 885억 9천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스마트기기 보급 이후 6년 간 하자보수 비용이 포함돼 있다.

전담 콜센터 운영, 기기 A/S, 기기 파손 및 분실 시 비용부담 경감 방안 등 다양한 사용자 지원체계가 운영된다.

전북교육청은 열악한 에듀테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6.8%)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100% 보급된 부산과 경남은 물론이고 충북(90%), 경북(76%), 대전(74%), 강원(70.4%) 등 대부분 지역에서 50% 이상 보급됐다.

오는 2025년부터 수학과 영어, 정보교과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는 것도 서둘러 스마트기기 보급에 나선 배경이다.

올해 6만 7천여 대의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면 도내 보급률은 57.5%로 오르게 된다.

내년까지 초 4학년부터 고 3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면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이 활발해지면서 수업 분위기가 달라지고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스마트기기 보급은 열악한 에듀테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AI 디지털 교과서 수업을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획한 대로 내년까지 스마트기기를 차질 없이 보급해 학생들을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