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바로북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바로북 서비스 참여 서점이 기존 6개 소에서 8개 소로, 월 예산 한도액은 기존 1천만 원에서 1천 500만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바로북 서비스는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을 때 해당 도서를 협약된 지역 서점에서 바로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익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1인 당 월 최대 3권까지 신청 가능하며, 대출 도서는 14일 이내 해당 서점으로 반납하면 된다.

시는 급증하는 수요 충족을 위해 참여 서점 추가모집을 진행했으며, 그림책방 씨앗 및 원보대서점이 새롭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협약이 체결된 서점은 ▲대한서림 영등점·중앙점 ▲동아서점 모현점·영등점 ▲원서점 ▲호남문고 등 6개 소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바로북 서비스를 통해 시민 3천 81명이 4천 277권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611권 가량으로 전년(월평균 368권) 대비 66%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이용자의 9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통상적으로 인기 있는 신간도서를 도서관에서 대출하려면 최소 3∼4주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바로북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점에서 바로 빌려 보거나 3일 이내에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도서이용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협약서점의 경우 반납된 도서를 도서관으로 납품할 수 있어 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다이로움 도서구입 정책지원금 추가 지급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 ▲원데이 클래스 등 지역서점 활성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은정 시 복지교육국장은 “바로북 서비스가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서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