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은 31일 “폭염 및 수해로 유난히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며 “위기 속에서 더 빛나는 행정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헌율 시장은 시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중호우 피해 및 지역화폐 제도 변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수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보상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수확기를 앞둔 상황에서 수해 농민이 느낄 참담한 심정에 공감한다”며 “추석 명절 이전에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농민에게 정부 지원금이 신속하게 지원되도록 관련 의견을 정부 및 전북도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재난 대책비 교부 소요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원금 지급 관련한 세부작업 준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특별위로금 조의 생계비를 기존 1개월분에서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최대 5개월분으로 추가 지원한다”며 “ 기존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침수 농기계에 대해서도 잔존가치의 35% 수준의 보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특히 “회복 불능 상태의 농작물에 지급되는 대파대 보조율을 종전의 50%에서 100%로 인상한다”며 “망성·용안·용동면 일대 대표 시설 원예작물인 수박 및 멜론도 기준 단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인상해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영세 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된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을 정책 연계로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충전금액에 따라 차등 지원(50만 원 이하 10%, 50만 원 초과 70만 원 이하 5%)하던 기존 인센티브 혜택을 강화하겠다”며 “금액에 관계 없이 다이로움 충전 상한액 70만 원 전체에 대해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이로움 제도 개편이 소비심리 위축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다이로움 택시’와 같은 연계 정책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정 시장은 “시민 자긍심 고취 및 상권·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을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누구나 행복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을을 맞아 지역에서는 ‘제2회 익산보물찾기 축제’, ‘EDM 페스티벌’, ‘다다영등 얼맥 페스티벌’, ‘미디어아트 페스타’, ‘2023 익산 서동축제’, ‘NS 푸드페스타’ ,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정 시장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들이 희망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시정을 챙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