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천혜의 자연을 품은 ‘용안생태습지’를 지역 대표 생태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강변에 위치한 용안생태습지는 국내 최대규모 물억새 군락지이며, 삵과 수달, 원앙, 가마우지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자연환경 및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한국관광공사 주관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시는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용안생태습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68㏊ 규모의 하천구역 생태계 보전과 함께 주제 별로 차별화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접목, 새로운 관광거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정원’은 지역 특색을 살린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향후 ‘국가정원’ 지정의 초석이 된다.

이와 관련 최근 시는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자문위원, 용역사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5월 26일 용역 착수보고회에 이어 3달여 만에 열린 이번 중간보고회는 용안생태습지를 지방정원 더 나아가 국가정원으로까지 등록하는 대장정의 준비 절차다.

용안생태습지의 뛰어난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한 지방(국가)정원은 익산 생태관광사업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2024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과 경관·체험·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지방정원 등록을 마치는 것을 단기목표로 세웠다.

이후 정원박람회 개최 등 지방정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2029년에는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만의 역사와 문화·자연 생태적가치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녹색정원을 조성하겠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