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AP)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를 통해 백제왕도 익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AP)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는 이달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경주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유·무형유산 활용을 통한 세계유산도시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25개 국내·외 도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태지역 회원도시들은 포럼을 통해 정책사례를 공유하고 교류협력 등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아태지역 도시 간 공동사업 제안 및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회의에서는 베트남, 중국, 이란 등 아시아지역 도시들의 정책사례발표 등을 청취하고, 다양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왕궁리 유적) 보존 및 관리, 다채로운 활용 사례들을 공유했다.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보편적 가치를 디지털 헤리티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시장은 “미륵사지 석탑이 디지털 캔버스가 돼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높였다”며 “치유와 재생, 희망과 소망을 그리는 세계유산으로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세계유산도시 간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익산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겠다”며 “앞으로 해외 선진문화정책을 익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 시장은 경주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유산 보존관리정책과 야간관광 활성화사업 등의 현장을 방문해 문화유산과 관광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정책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익산의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은 지난 2015년 공주, 부여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보존과 관리 및 문화유산의 활용면에서 정책적 선진사례로 세계적 위상을 이어오고 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