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이 경제와 복지, 문화를 아우르는 민생복합정책으로 진화하면서 시민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익산다이로움’의 발행 규모가 5천 300억여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화폐는 자금유출을 방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동안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적극 활용해 왔다.
시는 다이로움 충전 금액의 10%를 선지급하고, 사용 금액의 10%를 추가 보상하는 등 최대 20% 파격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 같은 혜택에 힘입어 시민들의 폭발전인 호응을 얻으면서 골목상권 가맹점 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실제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1만 6,천 400여 개소가 다이로움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가맹점은 신용카드 대비 카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다이로움 가맹점 전용 페이지를 통한 홍보도 가능하다.
주유소 및 대형마트, 대형병원 등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할 경우 일반 가맹점이 아닌 정책발행 가맹점으로 분류된다.
이곳에서는 충전형 다이로움 사용 대신 각종 수당 등 정책발행형 다이로움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익산다이로움’ 추가 혜택을 20%에서 10%로 조정했다. 최대 충전금액은 월 70만 원까지다.
사용이 복잡하지 않고 삼성페이 및 QR코드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편리한 결제도 가능하다.
시는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익산다이로움’을 다양한 정책 분야로 확장하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다이로움 취업박람회’, ‘다이로움 나눔곳간·밥차’, 청소년들이 정책 개발에 참여하는 ‘청소년 다이로움’, ‘다이로움 도서구입 지원’, ‘다이로움 택시’, ‘4대 종교체험 다이로운 익산여행’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택시호출 앱 ‘다이로움 택시’는 기사들에게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이용자는 요금결제 시 5% 보상 환급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하면 다이로움 혜택 10%, 정책지원금 10% 등 총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정부는 ‘지역화폐 관련 예산은 자치단체 스스로 조달하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내년에도 필요한 만큼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다이로움은 익산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다이로움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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