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천혜의 자연을 품은 용안생태습지의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4일 시 상황실에서 정헌율 시장 및 시 관계자, 관련분야 교수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용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금강변에 위치한 용안생태습지는 국내 최대규모 물억새 군락지이며, 삵과 수달, 원앙, 가마우지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시는 용안생태습지 생태계 보전 및 지역 대표 생태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후 중간 보고회 및 주민설명회, 의회 보고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했으며, 이날 보고회에서 기본계획 최종보고가 이뤄졌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은 총 68ha 규모이며, 노을정원 및 습지정원, 백제의정원, 숲정원, 물의정원 등 5가지 주제정원으로 구성된다.
또한 관찰정원, 연꽃정원, 재배정원과 함께 공간별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금강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활용해 낙조와 철새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 ▲거대억새단지와 연계한 억새정원 ▲습지가 형성된 공간에는 생태계류 및 저류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요 동선을 따라 다양한 종류의 그라스류 등을 식재해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생태교육공간을 구상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본·실시설계를 세부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2026년까지 지방정원 조성 및 등록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정원’은 지역 특색을 살린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향후 ‘국가정원’ 지정의 초석이 된다.
시는 정원박람회 개최 등 지방정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조성은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정원도시로 가는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안생태습지를 특색있고 차별화된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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