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공공산업재해병원 건립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
익산시는 공공산재병원 건립사업 관련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 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됐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인해 신규사업이 통과되기 어려운 분위기였지만 마지막 국회 심의단계에서 해당 예산이 통과됐다.
공공산재병원은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전국적으로 10개 병원 및 3개 의원이 있지만 전북지역에는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북권 회복기(아급성기) 산재환자들은 대전 및 전남 순천 소재 병원까지 원정진료를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시는 ‘전북 산재전문병원 익산시 설립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 당위성을 확인했다.
익산은 철도 및 광역도로 등 교통기반을 잘 갖추고 있으며, 전주 및 군산, 김제, 완주 사이에 위치해 입지조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한 도내 인구 77%를 차지하는 북부권 지역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산재환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인근에 새만금 및 전주탄소, 완주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산업재해환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타당성 연구용역비 예산이 반영된 만큼 고용노동부의 종합적 검토를 거쳐 실현가능한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산재병원 건립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1천 25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정헌율 시장은 “공공산재병원 유치를 위한 예산확보에 전력을 다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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