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이 유럽 기업의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를 대대적으로 이끌어 내면서, 식품 외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시 관계자, 농림부 및 전북도 관계자 등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9일 간 네덜란드 푸드 밸리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출장에 나섰으며, 의미있는 성과를 일궈냈다.

실제 이 기간 중 박 시장은 포르투갈 농림해양수산부 브리토 차관과 양국 식품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최근 한국-포르투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 있는 식품분야 양국 간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첫 번째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박 시장은 네덜란드 세계적 식품기지인 푸드밸리(Food Valley)에서 바네벨트시 에스제 반 디크(Asje Van Dijk) 시장과 식품 거버넌스 협력을 위한 3개 항에 전격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박 시장은 지난 22일(베를린 현지시각) 주 독일 김재신 한국대사를 방문 단독 면담을 갖고, 독일기업의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진출 및 투자를 요청했다.

김 대사는 신성철 공사 겸 총영사와 정종영 상무관을 불러 독일 식품기업의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진출 방안을 즉석에서 협의하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 대사는 롤프마파엘 주한 독일대사와 독일상공회의소에 직접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박 시장은 프랑스 최대 식품클러스터 비타고라의 피에르 구에즈 회장과 만나 식품도시인 디종(Dijon)시와 내달 중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합의했다.

프랑스 3대 도시인 리옹(Lyon)시, 헝기스(Rungis)시, 디종(Dijon)시 등이 연합해 거대 식품클러스터가 출범될 경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교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불모지였던 네덜란드 푸드밸리 바네밸트시, 프랑스 디종시 등 유럽 식품산업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박 시장은 “김재신 대사와의 면담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