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과 함께 교육도시로써 명성 회복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나섰다.
최근 익산시는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 1차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가 교육청, 대학 등과 협력해 지역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교육정책을 제안하면, 정부가 규제완화 및 예산 등을 지원해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는 제도다.
공교육의 수준을 높여 과도한 사교육을 막고, 우수 지역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지방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시는 자녀 교육 때문에 한 가정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일이 없도록 특구를 활용해 혁신적인 교육정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자율형 공립고 설립 ▲협약형 특성화고 설립 ▲학교폭력 전담팀 구축 ▲학교복합화 시설을 활용한 공공형 방과후 러닝센터 설립 ▲대학과 연계한 방학캠프 ▲대학 지역인재 전형 확대 등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시는 ‘익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마련, 익산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총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등돌봄교실 및 기초 수영 교실, 익산 교육협력지구, 교육복지 우선 대상 해외연수 등 각종 교육사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부터 ‘익산형 다이로움 고교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각 고등학교에 보조금(5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각 학교에서는 이를 활용해 자격증 취득 강좌 및 심화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북과학고등학교 및 익산고등학교는 지역인재 육성 및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내년 정원을 대폭 확대한다.
익산시 금마면에 자리잡고 있는 전북과학고등학교는 미래 기초과학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양성 요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북과학고는 현재 학년당 3학급에서 2배인 6학급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의·치·약학계열 진학률이 높은 익산고등학교도 내년 반별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25명까지 확대키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자녀교육을 위해 익산으로 온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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