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이 오는 9월이면 54년 만에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익산시는 막바지 마감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9월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신청사는 남중동 현 청사 바로 뒤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4만 234㎡ 규모다.
‘익산시 신청사 건립사업’은 2단계로 나눠 이뤄진다. 먼저 1단계에서는 신청사 사무공간 완공과 함께 모든 부서가 입주를 마치게 된다.
이후 2단계는 기존 청사를 철거한 뒤 그 자리에 다목적홀 및 소공원 등 시민들을 위한 전면 광장을 조성하게 된다.
이달 현재 익산시 신청사 건립사업 1단계 공정률은 88%를 나타내고 있다.
그 동안 본청과 제2청사, 팔봉동 임시청사 등으로 분산돼 있던 각 부서들이 신청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을 신청사 입면에 상징화한다.
또한 기획단계부터 시민 친화적 청사를 목표로 한 만큼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신청사 저층부에는 종합민원과 및 시금고 등 시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시설을 우선 배치했다.
이와 함께 다목적 홀 및 시민교육장, 작은도서관, 다목적 광장 등 시민편익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별도로 조성된 의회동은 4개 층으로 이뤄진다.
층별 주요 시설로는 ▲2층 기획안전국 ▲3층 시장실, 부시장실, 기획안전국 ▲4층 부시장 직속부서, 재난상황실, 경제관광국 ▲5층 경제관광국 ▲6층 복지교육국 ▲7층 복지교육국, 녹색도시환경국 ▲8층 녹색도시환경국, 건설국 ▲9층 건설국 ▲10층 식당 등이 조성된다.
유원향 시 건설국장은 “50년 넘게 사용한 청사에서 시민과 행정이 하나되는 새 청사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다”며 “적기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민과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0년 건립된 익산시 청사는 전국에서 가장 낡고 노후된 청사 중 하나로 꼽힌다.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는 등 구조적 안전성 및 환경문제 등이 제기됐으며, 청사를 분산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어왔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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