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특구에 잇달아 선정되며 지방시대를 선도할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4대 특구 중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개정 전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도심융합특구’의 경우 5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가능한 모든 특구사업에 선정된 셈이다.
지방시대위원회 4대 특구의 핵심은 서울과 수도권을 대상에서 배제해 지방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구는 기업 투자유치 및 인재 육성, 산업 혁신 등을 통해 지방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일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회발전특구’는 세금감면 및 규제특례, 재정지원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를 촉진하는 제도다. 수도권에서는 받을 수 없는 각종 세제혜택과 규제특례가 파격적으로 적용된다.
시는 기회발전특구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의약품 및 건강 기능성 식품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를 집중 공략했다.
그 결과 익산 제3산업단지 확장부지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일부 구역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바이오·식품 기업 투자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시는 국내 대장급 바이오 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가 교육청, 대학 등과 협력해 지역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교육정책을 제안하면, 정부가 규제완화 및 예산 등을 지원해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는 제도다.
유아기부터 초·중·고등, 대학까지 연계해 명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길러진 지역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시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 치유회복 프로그램 ▲생명산업 기반 고등 산학관 커플링 사업 ▲학교와 기업을 연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설립 ▲대학교육자원을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캠프 등 교육혁신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원광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80%까지 확대하고, 익산형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화특구’는 지역 특색이 녹아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대표 법정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시는 시민문화학교 및 아카이브 구축, 솜리예술마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기반 확충, 역사유적지 보존·활성화, 시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익산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정책에 발맞춰 과감한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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