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익산 지역에는 400억 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시는 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규모가 공공 150억여 원, 사유 244억여 원 등 총 394억 3천여만 원 규모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폭우로 도로 및 하천 등 공공시설 94곳, 축사·주택 등 사유시설 1만 3천 700곳이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 중에는 농작물 피해가 201억 7천 500만 원으로 가장 컸다. 접수된 1만 3천 794건 중 1만 1천 315건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시는 피해를 누락 없이 접수하기 위해 각 읍면동에 접수창구를 마련하고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또한 주민들을 상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방송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신청 기한 및 방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시는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합동조사단은 오는 24일까지 공공시설 피해를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진행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아 재정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피해 주민은 재난지원금 지원,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
긴급 복구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시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군부대와 자원봉사자 등 6,400여 명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를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랑의 밥차와 물품을 후원하는 등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수해현장에서 만나는 피해 주민들의 상처가 큰 상황”이라며 “우리 시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지정 및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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