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밭 토양의 석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밭 160개 지점의 토양을 채취 분석한 결과, 토양내 석회 필요량이 평균 100.3kg/10a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밭 토양의 적정 pH는 6.5인데, 이 보다 낮을 경우 석회를 시비, pH를 교정해야 한다.

지역 별로 군산, 완주, 진안, 장수, 임실, 부안은 113~134kg/10a, 익산과 정읍, 김제, 무주, 순창, 고창은 82~100kg/10a, 남원 및 전주는 64~67 kg/10a 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석회 소요량 232kg/10a 보다는 절반 이하로 감소 했지만, 토양산도 교정에 필요한 비료 성분이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석회는 토양 pH를 높여 인산과 같은 비료 성분의 효과를 높이고, 질소가 과다하게 흡수하는 것을 억제하고, 토양의 통기성 및 보습성을 향상시켜 뿌리 뻗음을 좋게 한다.

석회 시비량은 토양 pH 1을 올리는데 일반토양에서 소석회로 130kg/10a 정도 필요하지만, 정확한 시비량은 토양검정에 의해 처방 받아야 한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석회를 밭 전면에 골고루 시비하고, 잘 섞이도록 경운해야 한다”며 “황산암모늄, 인산질 비료, 축분과 혼합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2주 전에 시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