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왕궁축산단지 생태복원에 영국 ‘에덴프로젝트’ 도입을 검토하고 나서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 팀이 4일 왕궁면 정착농원 일대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팀은 지난 3일 입국해 오는 8일까지 6일 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에덴 프로젝트는 영국 콘월의 방치된 폐광지역을 세계 최대 친환경 온실정원으로 탈바꿈한 생태복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콘월 지방은 에덴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환경 복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021년 영국 왕실이 콘월 에덴 프로젝트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에덴 프로젝트 인터내셔널(EPIL)’은 중국 칭다오(청도)에 ‘뉴-에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는 왕궁정착농원을 생태교육의 장으로 복원하기 위해 ‘에덴 프로젝트’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왕궁정착농원은 과거 한센인의 강제 이주와 함께 축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환경이 크게 훼손됐다.
이에 시는 왕궁정착농원 축사매입을 완료 했으며, 해당 공간에 대한 자연환경 복원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영국 에덴 프로젝트를 방문해 왕궁에 ‘뉴-에덴 프로젝트’를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답방은 실제 현장을 살펴보는 후속 교류 차원에서 마련됐다.
왕궁 축사 매입부지를 서면으로 검토한 에덴 프로젝트팀은 단순한 훼손지 복원을 넘어 환경오염 및 악취문제 해소, 한센인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왕궁 축사 매입부지 및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익산형 에덴 프로젝트 가능성을 분석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왕궁정착농원의 자연환경 기능 회복 및 가치 확대를 위해 오랜 기간 많은 행정력을 투입해왔다”며 “에덴 프로젝트팀 방문을 계기로 왕궁이 생태교육의 모범사례로 육성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북지방환경청, 전북자치도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생태복원 및 지역발전을 위한 장기적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전략은 ▲왕궁 자연환경 복원으로 자연 자본가치 확대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활성화로 지역발전 기여 ▲생태계 서비스지불제 확대로 주민 상생방안 마련 ▲자연공존지역(OECM) 확대 등이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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